민주 변재일 후보 물망… 탈당 이상민 국힘 합류시 정우택·정진석과 3파전

이상민 의원
이상민 의원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충청권 5선 이상민(대전 유성 을) 국회의원 탈당이후 불거진 '차기 국회의장 ' 논란으로 충청권 국회의장 배출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3일 탈당해 무소속 상태다. 이 의원은 대전 유성 을이 지역구인데 탈당 직후 옆 지역구인 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 갑) 국회의원이 SNS를 통해 "국회의원 자리를 연명하고, 모로 가도 국회의장만 하면 된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방송에 출연,"지금 상황으로 볼 때 제1당인 민주당에서 조용히 이재명 대표와 친하게 지내는 게 온실 속에 있는 순탄한 길아니냐"고 반박하면서도 "나도 국회의장 되고 싶다. 그게 잘못된 거냐. 국회의장 돼서 국회를 개혁하고, 국회의원들이 누리고 있는불체포특권과 같은 말도 안 되는 특권들을 다 폐지하고, 대통령 권한 집중돼 있는 것도 분권으로 해서 합리적으로 견제와 균형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크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 탈당으로 촉발된 차기 국회의장 공방속 충청권에서 차기 국회의장이 나올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차기 국회의장이 되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우선 국회 1당 소속이어야 하고 국회의원 선수가 다선이어야 한다.

정우택 의원
정우택 의원
변재일 의원 
변재일 의원 
정진석 의원
정진석 의원

충청권에서 차기 국회의장 물망에 오르는 의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4명이다. 충북 국민의힘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민주당 변재일(충북 청주 청원) 충남 국민의힘 정진석(충남 공주 부여 청양) 국회의원이 있다. 이들 모두 5선으로 차기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6선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들이 모두 차기 총선에서 6선 반열에 오를 경우 어는 당이 1당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현재와 같이 민주당이 1당이 될 경우 변재일 의원은 당내 후보군에 포함된다. 국민의힘이 1당이 될 경우 정우택, 정진석 국회의원은 경쟁하는 관계가 된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합류할 경우 3파전까지도 예상된다.

물론 영호남 지역에서도 6선 이상 국회의원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양당 모두 치열한 당내 경선도 예상된다.

국회의장은 임기가 2년으로 전후반기 2명이 나온다. 국회의장은 3부요인중 한명으로 국회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국회의장실은 차관급인 의장비서실장과 1급인 수석이 3명 포진돼 있다. 이외에도 지역 현안과 지역 예산을 상당부분 가져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차기 국회에서 충청권 국회의장 탄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의장은 국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로 충청권 인사가 이 자리에 오를 경우 충청권 예산, 정책 등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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