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넘긴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충청권 의원들이 'R&D 예산 원상복구' 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해 주목된다.

이들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12월 임시국회에서 ' 정부 여당이 삭감된 R&D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고 주장하면서 과기정통부 장관 경질도 촉구했다.

민주당 조승래 (대전 유성 갑), 이정문(충남 천안 병) 국회의원등 국회 과기정위 소속 의원들은 11일 국회 본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R&D 예산 원상복구를 위한 민주당 과방위원·과기특위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말 한 마디에 R&D 예산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힌 지 166일이 흘렀다. 무려 5조2천억원의 예산이 밀실에서 불법·졸속으로 삭감된 지 104일이 흘렀다 "면서 "그런데도 정부 여당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회의실 밖에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더니 회의실 문이 닫히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삭감을 고수한다 "고 비판했다.

농성 의원들은 이어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 사태는 대통령의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 "면서 "삭감된 예산을 국회에서 복구하더라도, 과학기술자들의 무너진 자존심은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없이는 복구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12월 임시국회에서 삭감된 예산안 복원을 주장하면서 "정부 여당은 연구비 삭감을 철회하고 R&D 예산을 복원하는 데 협조하기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법·졸속·밀실 R&D 예산 삭감에 대해 사과하고, 과기정통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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