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률 교육청 70% 충북도 30% 전격 합의

윤건영(왼쪽) 교육감과 김영환 지사가 지난 3월 6일 단재초에서 배식을 받은 뒤 2학년 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DB)
윤건영(왼쪽) 교육감과 김영환 지사가 지난 3월 6일 단재초에서 배식을 받은 뒤 2학년 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유치원-어린이집 급식비 공동 지원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모든 영유아가 차별 없는 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 본격 시행에 앞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차 해소를 위한 공감대 형성으로 추진됐다.

사업비는 충북교육청이 70%, 충북도가 30%를 부담한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2만8천890명(유치원 1만3천253명, 어린이집 1만5천637명)의 유아에게 소요되는 급식비 91억 가운데 충북교육청이 64억, 충북도가 27억을 부담하게 된다.

급식비(식품비) 지원은 2024년 3월부터 1천500원 지원을 시작으로 단계적 인상을 거쳐 2026년 유치원-어린이집 동일 단가로 지원할 계획이며, 그 외 추가 소요 비용은 교육청과 도가 별도로 부담한다.

이와 함께 충북교육청은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자율과제인 '다차원 러닝메이트 공동협력사업'으로 ▷교사 역량 강화 ▷영유아체험활동지원 ▷영유아발달지원 ▷교육(보육)과정 내실화 운영 지원 등 모든 영유아의 차별 없는 발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환(왼쪽) 지사와 윤건영(왼쪽 두번째) 교육감이 지난 3월 6일 단재초 급식소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지효(중부매일 DB)
김영환(왼쪽) 지사와 윤건영(왼쪽 두번째) 교육감이 지난 3월 6일 단재초 급식소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지효(중부매일 DB)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유보통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린이집-유치원 급식비 공동지원 합의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교육청과 함께 영유아 중심의 질 높은 돌봄·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건영 교육감은 "양 기관이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 책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성사된 만큼 앞으로도 충북도와 함께 우리 지역이 미래세대의 질 높은 교육·보육의 선도고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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