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밥상' 차리며 작가로 새 출발

진천군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나의 이야기 밥상 차리기' 수료식이 12일 조명희문학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진천군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나의 이야기 밥상 차리기' 수료식이 12일 조명희문학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은 12일 조명희문학관 3층 세미나실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 '제6기 자서전 작가 양성 과정(나의 이야기 밥상 차리기)' 수료자들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나의 이야기 밥상 차리기'는 지난 2011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된 군의 대표적인 작가 양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코로나19로 인해 운영되지 못한 2021년을 제외하고 이미 5차례 작가를 양성했으며 올해는 총 10명이 수료했다.

이중 자서전을 출간한 7명의 작가는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개인의 경험 소재를 스스로 발굴해 각자의 삶을 개성 있게 풀어내며 작가로서의 새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성경 작가는 '책갈피에서 약을 꺼내는 여자'를 통해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사회적인 벽에 갇혀 지내온 한 여인의 성장기를, 김용학 작가는 '멀리 보이는 것은 아름답다'라는 책을 통해 저자보다 14살 더 먹은 해방둥이이자 6.25를 혹독하게 치른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 박경희 작가는 '고독에 발을 걸다'라는 제목으로 60대 중반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결혼 생활과 가족 이야기, 공직 은퇴 후의 일상을 풀어내며 평범한 삶이 축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저마다 자신의 노년기를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옥순 작가는 '옥순이의 화려한 외출', 박창수 작가는 '평생현역', 윤정희 작가는 '나의 꿈 그리고 나의 길', 정현경 작가는 '바람은 썩지 않는다2'를 각각 펴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되는 자서전 중 일부 작품은 출판사를 통해 정식 유통되는 출간작으로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인터넷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진천군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글쓰기 기초부터 구성, 전개, 고쳐쓰기, 퇴고 등 총 20차례 자서전 쓰기 강좌를 진행했으며, 강의는 글쓰기와 책 쓰기 강사인 봉은희 작가가 맡았다.

서상석 진천군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 작가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집필해 진천군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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