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금산군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산군 
금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금산군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산군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 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 희망의 불빛이 커지고 있다.

군은 지난 11일 금산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영자)와 자연보호중앙연맹 충남도 15개 시군협의회가 양수발전소 금산군 유치를 지지한다고 12일 밝혔다.

관내 14개 여성단체가 참여하는 금산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금산읍 양지뜰식당에서 열린 올해 사업 결산보고 자리에서 군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지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자연보호중앙연맹 충남도 시군협의회 회원 1천여 명은 지난 9일 서산시 대철중에서 열린 제45회 자연보호헌장 선포 충남도 기념식에서 양수발전소 금산군 유치가 필요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정부가 1조5천억 원을 투입해 건립을 추진하는 양수발전소는 값싸게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심야시간대 고지대로 물을 퍼 올린 뒤 전력수요가 커지는 시간대 낙하시켜 전기를 만드는 발전시설이다.

금산군은 지난달 1일 금산군사회단체협의회 주도로 주민 1천500여 명이 모여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수용도를 확보했으며 대상지에 수몰 가구가 없고 인근 송전선로를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양수발전소가 성공적으로 금산군에 유치되면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혜택이 예상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금산군을 포함한 전국 6개 지자체가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충남도민과 금산군민의 관심·지지가 금산군에 양수발전소가 들어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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