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조일현 청주상당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교통안전에 취약한 계절인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철이 되면 교통경찰은 더 바빠지고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운전자라면 눈이 많이 쌓이거나, 도로가 얼어있으니 속도를 줄이고 운전하라는 말을 뉴스, 라디오 등에서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바로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인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이다.

이제는 대중매체에서 블랙아이스라는 말을 자주 들어 익숙하지만 이를 모르는 운전자 또한 많다.

블랙아이스란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빙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눈이나 습기가 도로의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 사이로 스며들었다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얼면서 형성되어 운전자들에게는 단순히 젖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블랙아이스 현상이라고 한다.

블랙아이스가 위험한 이유는 운전자가 전방에 형성된 블랙아이스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지 못하여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진행하다가 순식간에 미끄러져 대형사고,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기 때문이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기온변화, 폭설,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해 일반교통사고 보다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교통안전수칙 준수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교통안전수칙으로는 첫 번째는, 새벽 및 이른 아침 출근시간대 운전 시 서행운전을 하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06시~10시 사이 도로 노면 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두 번째로, 기상상황에따라 눈이나 비 예보시에는 주행 중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도로에 서리, 결빙, 적설 상태인 경우 평소와 다른게 미끄럽기 때문에 평소와 같이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갑자기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해 앞차와의 추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감속 주행해야 한다.

세 번째로, 결빙구간이 많이 발생하는 다리 위, 터널 출입구, 그늘진 곳, 커브길,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도로 등을 지날때에는 항상 기억하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네 번째로, 겨울철인 만큼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확인하여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교체를 해주고, 필요시 스노우타이어 교체 및 제동장치 등을 점검 받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 운전 중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에는 당황해서 핸들이나 브레이크 등 제동장치를 조작 시 차량 이 돌며 스핀 현상이 일어나 통제가 어렵게 된다. 이때에는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고 하며 브레이크를 밟을 때에는 천천히 여러번 나누어 제동하여야 속도가 붙은 차량의 미끄러짐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번째로, 블랙아이스 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면 하차하여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2차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조일현 청주상당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조일현 청주상당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이처럼 겨울철 자동차 주행은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그 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다.

블랙아이스 사고는 자신의 운전실력과 경력이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겨울철 안전수칙 준수와 대중매체에서 흘러나오는 '속도를 줄여라'이 말을 흘려들을 것이 아닌 겨울철에 항상 생각하고 기억해야 하는 경고 메시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상당경찰 역시 선제적, 적극적인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하여 교통안전 확보와 주민의 편의 증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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