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조 8천108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충남도 본예산을 심사해 120억 8천227만 원을 삭감, 예비비로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각 상임위원회(교육위원회 제외) 예비심사를 통해 감액 조정된 203억 3천587만 원보다 82억 5천360만 원이 부활한 규모다.

예결특위는 예비 심사 결과를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지역 현안과 밀접하거나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예산은 상임위에서 조정한 원안대로 심의하는 등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다.

심의 결과 전체적으로 일반회계 ▷기획경제위 소관(18건) 54억 7천860만 원 ▷행정문화위 소관(18건) 38억 9천290만 원 ▷복지환경위 소관(2건) 1천897만 원 ▷농수산해양위 소관(8건) 16억 800만 원 ▷건설소방위 소관(5건) 3억 8천180만 원 등이 삭감됐다. 특별회계는 ▷건설소방위 소관(6건) 7억 200만 원이 삭감됐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실시간 데이터 운영(3억 원), 청사 비상대피시설 설비 설치공사(1억 4천200만 원), 내포신도시 조형물 설치(1억 원) 등의 사업이 사업재검토 또는 불요불급 등을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또 수출 중소기업 해외마카팅 지원(31억 원), 수출 중소기업 해외바이어 발굴(3억 원) 등의 사업은 사전절차 미이행으로 삭감했다. 공립예술단 운영(30억 원), 전자현수막 게시대 설치(2억 원) 등의 사업은 과다계상을 이유로 일부 감액했다.

오인환 위원장(논산2·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를 존중하되, 예결위에서 심사 결과 도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추진하고, 일부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삭감했다"며 "내년도 예산이 도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신속하고 내실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348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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