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디에이케이 회사 전경. / 풍산디에이케이
풍산디에이케이 회사 전경. / 풍산디에이케이

 

편집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맞춤형 전문기술인력양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충북 이차전지 특화단지 관련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차전지 실습교육은 지역 혁신기관인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과 ㈜쉐메카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초급·중급·고급의 3-STEP 제조실습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수혜기업 중 우수 기업을 소개한다.

 

올해 일본 나고야 '오토모티브 월드' 전시회 참가 모습. /풍산디에이케이
올해 일본 나고야 '오토모티브 월드' 전시회 참가 모습. /풍산디에이케이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충북 음성 혁신도시에 있는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에 입주한 ㈜풍산디에이케이 연구소는 이차전지에 적용되는 필수부품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초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 개관과 동시에 입주했다. 이차전지시장에서 세계적 부품·소재 전문회사로 성장할 발판을 다지고 있다.

 

기업연구관 입주 계기 연구개발 집중

풍산디에이케이 연구소에서 신규 기술 개발을 위한 각종 실험을 하고 있다.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에 입주해있다. /풍산디에이케이
풍산디에이케이 연구소에서 신규 기술 개발을 위한 각종 실험을 하고 있다.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에 입주해있다. /풍산디에이케이

풍산디에이케이 연구소는 기업연구관 입주를 계기로 신제품 개발 연구, 성능향상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충북을 선택한 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있어(2021년) 각종 정부 과제를 지원받을 수 있고 연구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화단지사업 교육을 수료했고 이어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에 입주하면서 성장 폭이 커졌다.

충북도에서 진행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R&D 1건, 사업화 지원 2건)을 지원받아 자금 확보, 교육 등도 수월해졌다.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과 연계된 도내 기업, 대학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절감하고 성능향상 조언을 받고 있다.

충북도 지원으로 올해 10월 25~27일 일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월드 나고야 2023'에도 참가했다. 일본 현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적용되는 전극단자 금속 소재에 대한 구매의향을 접수받았고 현재 제품규격 등을 협의 중이다. 내년 1월 '오토모티브 월드 도쿄 2024'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풍산디에이케이 관계자는 "충북은 전국 유일한 이차전지 특화단지여서 각종 정부과제, 제품개발 시간단축, 성능향상 등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스마트폰·ESS 부품 생산

제품 생산을 위한 도금 및 표면처리 공정 과정. /풍산디에이케이
제품 생산을 위한 도금 및 표면처리 공정 과정. /풍산디에이케이

풍산디에이케이(대표 신갑식·안동일)는 파우치형 이차전지 필수부품 중 하나인 전극단자 금속 소재와 PP필름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풍산디에이케이 또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기자동차 1대에 풍산디에이케이가 생산한 제품이 720여개가 들어간다.

전기차뿐 아니라 에어팟, 스마트폰 등 초소형 IT기기부터 전기자동차, 가정용 ESS,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산디에이케이 제품이 필수 에너지저장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372억원에서 올해 625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최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수출비중이 41%다. 글로벌 선도기업·소재부품장비전문기업·뿌리기업·우수기업연구소 등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식재산권(특허 등록 9건)도 갖췄다.

튼실한 중견기업의 그 시작은 충북 청주에서였다. 2006년 5월 청주에서 '디에이케이코리아'로 시작했다. 이후 2015년 3월 풍산특수금속㈜에 귀속됐고 2020년 사명을 변경했다.

'우수 기업연구소'에 지정돼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디에이케이
'우수 기업연구소'에 지정돼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디에이케이

풍산디에이케이 관계자는 "주 고객사가 LG엔솔 오창공장으로 이차전지 파우치형 전세계 점유율 1위인 기업"이라며 "고객사들이 청주에 위치해있어 제품 납품이나 신제품 개발 등의 시간을 절감해 좋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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