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피해응답률 3.0%로 전년 대비 1.2%p감소

집현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학폭예방강연 및 마술공연 모습. / 세종시교육청
집현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학폭예방강연 및 마술공연 모습. / 세종시교육청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피해응답률 감소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시교육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6%로 전년동기 대비 0.5%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3.0%, 중학교 1.2%, 고등학교 0.3%로, 2022년 1차 조사 대비 초등학교는 1.2%포인트 감소했고, 중·고등학교는 전년과 동일했다.

초등학교의 피해응답률이 가장 높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것은 매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결과로, 초등학교의 경우 장난과 학교폭력의 구분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민감도가 높아 다른 학교급에 비해 높은 편이다.

올해는 다양한 형태의 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으로 초등학교도 전년 대비 피해 응답률이 1.2%포인트 감소했다.

응답 건 수(중복 응답 포함) 기준 학교폭력 피해유형 별 비중은 언어폭력(36.4%)이 가장 높았고, 신체폭력(17.5%), 집단따돌림(16.1%) 순으로 조사됐다.

신체폭력은 학교급이 낮을수록 비중이 높고, 언어폭력은 고등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순이다. 집단따돌림은 중학교, 초등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체 가해응답률은 0.8%(335명 응답)로 2022년 1차 조사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1.7%, 중학교 0.6%, 고등학교 0%로, 2022년 1차 조사 대비 초등학교 0.3%포인트, 중학교 0.2%포인트 증가했으며, 고등학교는 0.1%포인트 감소했다.

가해응답률이 0.1%포인트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학교폭력 예방교육으로 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목격응답률은 4.1%(1,670명 응답)로 2022년 1차 조사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6.4%, 중학교 4.0%, 고등학교 1.3%로, 2022년 1차 조사 대비 초등학교 2.0%포인트, 중학교 0.3%포인트 고등학교 0.4%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학폭 예방 교육 강화와 2023년에 학교 현장의 공감과 수요를 바탕으로 전체학교가 관계중심 실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실천학년(103개)과 학급(626개)도 대폭 증가했다.

특히, 학생 주도형 관계중심 생활교육 프로그램 '너랑 나랑 7179★7942', '함께 2023 캠프', '또래조정자 양성과정'을 운영해 공동체 역량 함양과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학교의 교육 여건과 상황 등을 고려한 학생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교사,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 세종시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감소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유형과 특징을 세밀하게 분석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

한편, 이 조사는 세종지역 103교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만4천44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대상 학생 중 4만838명(참여율 91.9%)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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