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인하 시사에 기술주 강세
3위 LG엔솔과 3조1천억원대 차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100조를 돌파하며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중부매일DB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100조를 돌파하며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100조를 돌파하며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41% 오르며 14만원 고지를 밟았다. 시총은 101조9천203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날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주가는 0.12% 약세를 보이며 42만2천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은 98조 7천480억원으로 내렸다.

앞서 14일 LG엔솔은 시총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줬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전날 5천500원(4.19%) 오른 13만6천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시총은 99조5천179억원으로 불어 LG엔솔(98조8천659억원)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5일 종가 기준 두 기업 시총 차는 3조1천723억원으로 벌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은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 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내년 말 금리를 4.6%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제시한 전망치 5.1%보다 0.5% 하향한 수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금리를 0.25% 세 차례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금리 인하를 시사에 이날 반도체 등 기술주가 상승했다.

올해 초만 해도 LG엔솔과 SK하이닉스 시총 격차는 50조원에 달했다.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이후 이차전지주가 줄줄이 하락한 여파로 LG엔솔 주가는 내리막을 타면서 결국 시총 순위가 뒤바뀌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NAND(낸드) 가격이 모두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공급자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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