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초4∼고3 실태조사… 피해응답률 1.9% 집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지역 초중고 학생 100명 중 2명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4월 10일부터 4주간 도내 초등 4학년∼고교 3학년 12만4천477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1.9%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지난해 충북의 피해 응답률과 동일한 수준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학생들의 접촉이 줄었던 2020년(1.0%)과 2021년(1.2%)보다는 크게 높아졌다.

올해 충북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3.7%로 가장 높고, 중학생 1.4%, 고등학생 0.5%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37.6%) ▷신체폭력(16.1%) ▷집단따돌림(14.5%) ▷강요(8.2%) ▷사이버 폭력(6.9%) ▷금품갈취(5.7%) ▷성폭력(5.6%) ▷스토킹(5.4%) 순이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관계회복 프로그램, 학교폭력 제로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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