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형 예비후보가 18일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2대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정봉길
이충형 예비후보가 18일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2대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정봉길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이충형 국민의힘 전 KBS 파리특파원이 18일 제22대 총선(제천단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원주의 인구가 4만명 증가하는 동안에 제천의 인구는 6천명 이상 줄었다. 단양도 이미 4년 전에 3만명 선이 무너졌다. 지역내 1인당 총생산, GRDP는 충북 전체에서 꼴찌가 됐다.

이는 지역 경제를 이끌만한 산업 기반이 없기 때문이다. 기업이 없으니 일자리가 없고, 일자리가 없으니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 지금 제천단양은 침몰하는 배에 비유할 정도로 취약한 경제 구조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대가 바뀌고 있다. 하지만 제천단양은 변화를 읽지 못하고 선제적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일례로, 국립 경찰병원 분원은 결국 충남 아산이 유치에 성공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아산의 국회의원과 정치권은 '국립경찰병원 설치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국회에서 각종 세미나를 여는 등 오랜 기간, 피나는 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반면에 제천은 지난해 정부의 공모 계획이 나오고서야 유치에 나섰다. 남들은 밥을 먹기 위해 스스로 밥상을 만들었는데 제천은 남이 만든 밥상 위에 숟가락을 얹으려 하지 않았는지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제천 단양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다시 일어서서 도약하느냐, 아니면 제자리에 머무느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내년 총선의 시대 정신은 변화와 혁신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충형 전 KBS 파리특파원은 제천 의림초, 제천중, 제천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에서 사회학 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KBS 기자로 입사한 뒤 사회부 데스크, 통합뉴스룸 부장, 파리 특파원, 인재개발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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