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고향사랑기부금이 올해 모금 목표액인 2억2천500만원을 돌파했다. 황규철 군수가 관계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옥천군
옥천군 고향사랑기부금이 올해 모금 목표액인 2억2천500만원을 돌파했다. 황규철 군수가 관계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옥천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 고향사랑기부금이 올해 모금 목표액인 2억2천500만원을 돌파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모금 목표액을 돌파한 지난 15일 기준 군에 쌓인 누적 기부 금액은 2억2천617만원이다. 기부 인원은 총 1천366명이다.

군은 지난 1월 148명 2천800만원으로 기부를 시작해 4월에는 고액 기부자가 늘면서 177명 3천200만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 5~10월에 월평균 66명 1천200만원 정도 기부금이 모아졌다.

주춤하던 기부는 지난달 172명 2천900만원으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15일까지 315명 3천361만원이 고향사랑e음과 농협은행을 통해 기부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목표액 돌파는 군이 지방재정 확충과 관계 인구 확보를 위해 전략적 홍보, 답례품 추가 선정, 타 기관과의 협력 등 밤낮없이 발로 뛴 값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올해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전담 인력 1명을 확보했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제도 숙지를 위한 업무 공유를 펼쳤다.

황규철 군수는 각종 업무 보고 때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방법, 혜택, 모금활동 방안 등을 강조하고 대외적 행사 시에도 만나는 내빈에게 일일이 제도를 홍보하며 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기존 10종으로 시작한 답례품은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지난 7월에 25종을 추가하여 현재 관광·서비스, 농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총 35종을 공급 중이다.

다양화된 답례품은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혔고, 이 또한 기부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다. 더불어 답례품은 5천600만원 정도의 상품이 판매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타 기관과의 협력이 이달 들어 기부 건수가 부쩍 늘어난 이유로도 주목된다. 군은 지난 상반기에 인근 영동, 보은, 대전 동구・유성구, 부산 동래구 등과 상호 기부를 추진하며 1천100만원의 기부금을 주고받았다.

지날 달부터는 관내외 대학교, 기업체, 병의원, 공공기관 등 160여 곳에 정성 들여 제작한 답례품 소개서를 일일이 우편으로 보내며 제도를 홍보했다. 그중에 세종소방서는 24명이 각 10만원씩 총 240만원을 옥천에 기부하며 응원했다.

황규철 군수는 "출향인과 옥천이 생활권인 타지역 거주 기부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행복한 옥천을 만들기 위해 기부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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