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년 4월 10일 치러질 22대 총선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120일 전인 지난 12일부터 현행 253개 지역 선거구 별로 예비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선관위에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 사무소 설치와 어깨띠 착용,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일정 범위 내 홍보물 발송, 전화 지지 호소 등 제한된 범위 내에서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후원회를 설립해 1억5천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선거구 획정이 변수지만 충청권은 지각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선관위 선거구획정관리위원회는 앞서 지난 5일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 안에 따르면 서울과 전북은 1곳씩 줄고 인천과 경기는 1곳씩 는다.충청권은 충남 천안시 갑·을·병 경계구가 일부 조정됐을 뿐 충북 8곳, 충남 11곳, 대전 7곳, 세종 2곳 등 기존 28개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된다.

18일 오전 현재 충청권 예비 후보자는 대전 27명, 세종 8명, 충북 19명, 충남 27명 등 81명이다.현직 국회의원은 1명도 없다.충북은 청주 상당 1명, 청주 흥덕 3명, 청주 청원 5명, 충주 4명, 제천·단양 3명, 보은·옥천·영동·괴산 2명, 증평·진천·괴산·음성 1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충남은 천안 갑 1명, 천안 을 1명, 천안 병 3명, 공주·부여·청양 1명, 보령·서천 2명, 아산 갑 2명, 아산 을 2명, 서산·태안 1명, 논산·계룡·금산 7명, 당진 4명, 홍성·예산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선거구를 장악한 대전은 동구 3명, 중구 1명, 서구 갑 8명, 서구 을 6명, 유성 갑 6명, 유성 을 2명, 대덕 1명이 등록했다.세종은 세종 갑 4명, 세종 을 4명이다.첫 날 7명이 접수하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특히 내년 총선에서 12대 총선 이후 39년 만에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올 지 주목하고 있다.충청권 최초 여성 국회의원은 신민당 김옥선 의원이다.남장 의원으로 불린 김 의원은 1967년 7대에 이어 1973년 9대, 1985년 12대 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자 충청권 마지막 여성 의원이다.7대 총선에서 충남 서천·보령 선거구에 출마한 김 의원은 민주공화당 이원장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으나 재검표 끝에 역전 승리했다.대한민국 헌정 사상 선거 소송을 통해 국회의원 당락이 뒤바뀐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여성 예비 후보자는 충남 대전 갑 더불어민주당 이지혜 후보, 천안 병 민주당 김연 후보, 당진 국민의힘 박서영 후보와 진보당 오윤희 후보 등 4명이다.겨우 5%에 불과하다.충청권에서 여성 후보가 예비 경선에 이어 본선에서 최종 승리해 국회에 진출할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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