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천년 양반마을 조감도. 홍성군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감도. 홍성군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유교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관련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이다.

군은 2019년부터 총사업비 191억원을 투입해 홍성읍 오관리 4천195㎡ 부지에 '홍주천년 양반마을'을 조성 중이다. 이 곳은 체험형 커뮤니티 공간인 전통양반문화체험공간과 전통 양반생활을 재현한 전통양반생활체험거리로 구성돼 있다.

전통양반문화체험공간은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준공,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관은 역사(전통)와 현대적 건물 요소가 융합된 전통 문화도시 이미지로 설계돼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724.4㎡의 규모다.

지하는 사무실, 특산품 전시실, 공방체험실, 다목적실의 공간으로 지상 1층은 전통음식 체험공간, 전통음식 시식관, 기념품 판매소로 구성된다. 2층에는 홍주읍성 홍화문(남문)을 전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쉼터를 비롯해 전통문화체험관, 전통놀이만들기, 카페 등의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다양하고 내실있는 체험프로그램 및 공간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난달 운영프로그램 개발 용역에 착수했다. 홍성만의 특색있는 홍성의 종가음식, 향토음식, 특산품 등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홍성의 충남 무형문화재를 체험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방안과 공간별, 시기별 등 관람객들이 유형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군은 추후 전통양반생활체험거리의 콘텐츠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1천687㎡의 규모로 조성될 전통양반생활체험거리에는 27㎡ 한옥식 건물 6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과거시험 백일장대회, 양반 의복 체험, 장신구 제작 및 서예·회화 체험 등 양반의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군은 2026년 3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은 "홍주천년 양반마을의 조성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홍성의 유교문화를 보존하고 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홍성의 관광산업 발전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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