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아산시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오늘의 기록, 2023 차곡차곡 학생 책 출판 기념식' 모습. /충남교육청
지난 19일 아산시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오늘의 기록, 2023 차곡차곡 학생 책 출판 기념식' 모습. /충남교육청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 학생 5천여 명이 175종의 책을 출판하며 도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9일 아산시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1천여 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여는 오늘의 기록, 2023 차곡차곡 학생 책 출판 기념식'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도내 유치원, 특수학교 및 초·중·고 학생들이 출판한 책 175종을 도서 전시 형태로 모두 공개한 가운데 학생 저자들과 지도교사들이 책 내용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마당을 펼쳤다.

기념식 1부 프로그램 중 '나도 작가, 저자 서명식'에서는 학생들이 작가로서 생애 첫 서명을 새기며 자부심을 뽐냈다.

이어진 '학생 작가 이야기꽃' 마당에서는 '알고 보면 신기하고 쓸모있는 잡초도감 알쓸신잡'의 공동저자 이솔이(공주생명과학고 치유농업과 1), '솜사탕'을 단독 출판한 이권우(공주고 1)외 6명의 학생 작가들이 대담을 펼쳤다. 이후 열린 '차곡차곡 책꽂이'는 모든 학생 작가들이 무대에 올라 빈 책꽂이에 자신의 책을 차곡차곡 꽂아 대형 서가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줘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기념식 2부 '책과 함께 북적북적'에서는 ▷점자책 4권 출판기 '손끝으로 만나는 세상, 점자책'(차곡차곡 점자책 지원단) ▷'그림책 늘봄 카페'(유·초 그림책 모음) ▷'알쓸신잡 잡초도감'과 치유농업'(공주생명과학고) ▷'2023 스쿨오브락의 행복교실'(온양초) ▷'리책(오디오북) 세상 기억나무'(이순신고) ▷책읽는 유아방(출판지원단) ▷'AI로 영어그림책 탄생'(우성중) ▷마음으로 통하는 생각일기(보령정심학교) ▷'단독 출판 고등학생 저자 사인회'(공주고 이권우 외) 등 도서 전시마당과 체험마당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학생 작가들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축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K-POP고등학교 밴드 '피노키오', 좋은나무숲유치원 동요 합창 '어린이들은 놀아야한다', 백제초등학교 관악합주 '윈드하모니'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책 출판 지도교사와 작가가 된 학생 8팀이 함께 노래한 '사제동행, 꿈꾸지 않으면' 공연을 통해 장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들이 출판한 책은 질문과 탐구가 살아있고 실천으로 피어나는 선생님들의 수업혁신 노력의 산물이자 충남미래교육의 성과와 비전을 담은 그릇"이라며 학생들을 지도한 선생님들의 노고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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