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관련 자료사진 / 연합뉴스
수출 관련 자료사진 / 연합뉴스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충북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가 발표한 '11월 충북지역 수출동향'에 따르면 충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 하락한 22.7억 달러로 나타났지만 지난 10월(-5.1%)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감소폭이 줄었다.

품목별로 ▷반도체 22.6% ▷이차전지(건전지 및 축전지) 104.9% ▷기타산업기계 296.9% ▷동제품 2.7%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정밀화학원료, 플라스틱 제품,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 광학기기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충북 수출입 동향
충북 수출입 동향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와 이차전지 수출도 상승세로 전환된 점이 수출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충북 지역 반도체 수출의 86.8%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수출이 29.2%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의 단가가 상승하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홍콩과 대만은 각각 293.4%, 35.2%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고, 미국도 이차전지 수출이 12.1%로 크게 늘었다.

중국(-26.1%), 일본(-13.5%), 베트남(-5.5%), 폴란드(-21.5%)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충북 10대 품목별 수출 동향
충북 10대 품목별 수출 동향

박세범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은 "세계적인 고금리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등 대외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우리 수출의 상승 흐름이 관측된다"며 "무역협회는 내년에도 경쟁력 있는 충북 수출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지원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충북 수출은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로 전국 비중은 4.1% 수준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16.0억 달러로 충남(33.6억 달러), 울산(33.0억 달러), 경북(21.8억 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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