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지난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가에서 최초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이후 2주 만에 20건이 확진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행정명령과 공고 이행여부 및 농장 차단방역관리 실태 점검 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야생조류와 가금농가에서 H5N1과 H5N6 등 두 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으며 H5N6가 유행한 2016년과 2017년 동절기 전국 가금농가에서 총 34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미실시, 농장 출입자 방역수칙 미준수, 전실 관리 미흡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동절기 특별방역기간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19일 현재 전남 3건, 전북, 16건, 충남 1건 총 20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으며 축종별로는 종오리 1농가, 육용오리 6농가, 육용종계 2농가, 산란계 11농가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H5N6형 바이러스에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경미한 임상증상이 있더라고 세심한 관찰을 통한 조기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행정명령 및 공고, 농장 출입 2단계 소독실시 등 차단방역수칙 준수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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