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필로 그리다' · '변두리 인생길'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수필가이자 목사인 최한식씨가 최근 자서전 '변두리 인생길', 수필집 '청주, 수필로 그리다' 등 두 권의 책을 발간했다.

3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광주민주화운동 등 시대의 아픔을 관통하며 신학을 하게 된 이야기, 세딸을 낳고 기르며 교회를 개척한 일, 60대 중반 손주들의 재롱을 만나는 기쁨 등 인생의 여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자서전의 제목처럼 변두리 인생길을 걸어온 소시민의 이야기 속에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키는 기록들이 적혀있다.

뿐만 아니라 목사라는 신분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주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고군분투도 곳곳에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발간한 '청주, 수필로 그리다'는 청주지역의 문화유산과 가볼만한 곳, 기억할만한 곳 등 43곳을 수필의 형식을 빌어 기록하고 있다.

'이 땅을 지키다', '이 땅의 정신적 지주들', '이 땅 시민들의 휴식처', '이 땅을 사는 지식과 지혜', '이 땅의 현실과 인문의 삶' 등 5개 챕터로 나눠 작가만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그는 무심천부터 성안길, 용두사지 철당간, 학천탕,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신항서원, 운보의 집 등 발품을 팔아 다녀본 곳에 대한 인상을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최한식 작가
최한식 작가

수필가 최한식씨는 푸른솔문인협회와 충북레터스작가회 회원으로 현재 청주시 흥덕구 장구봉로로 위치한 '청주복원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이번 책 발간을 통해 "평소 청주에 거주하면서 관심을 갖고 가보고 싶은 곳들에 대해 적어보게 됐다"면서 "세월이 흐를수록 비눗방울처럼 가볍고 투명해지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위인들의 자서전이 아닌 변두리 인생의 기록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자서전도 내게 됐다"면서 "삶의 어느 지점에서 지난 날을 돌아보고 앞날을 새롭게 다짐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발간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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