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 20·21대 3.17%·2.22% 차이 정의원 당선
김종필·이완구 전 총리 지역구 '상징성'가져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왼쪽)과 박수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 중부매일 DB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왼쪽)과 박수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내년 4·10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열흘을 넘긴 가운데 충남 공주 부여 청양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 1명만 등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역구는 거대 양당 강타자끼리 대결할 가능성이 높아 저조한 등록률에도 불구하고 '태풍전야 '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중앙선관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충남 11개 지역구중 이 지역을 포함해 4 곳에서 1명 후보만 등록을 했다. 구체적으로 천안 갑, 을 서산 태안 등이다.

충남 공주 부여 청양 지역구는 5선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이 현역의원으로 수성 입장이다. 이 지역은 과거 JP(김종필 전 총리), 고 이완구 총리 등이 국회의원을 지냈던 지역구로 충남 선거구 중에서도 상징성이 깊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최 다선으로 내년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6선 반열에 오르면서 차기 국회의장 도전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 의원은 최근 지역구를 순회하며 '죽기살기로 뛰고 있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만만치 않다. 국회의원 초선을 지낸 박 전 수석은 지역구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인데다 방송에 자주 출연하면서 지명도를 쌓은 상황이다.

박 전 수석은 중부매일과 통화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할 예정이다. 1월내에는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지난 8년동안 발로뛰며 체득한 지역 발전 전략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기 위해 출마한다 "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과 박 전 수석은 그동안 두차례 접전을 벌여 두번 모두 정 의원이 이겼다. 내년 총선에서 두명이 대결할 경우 세번째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 의원과 박 전 수석은 사석에선 호형호제하는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전에선 서로에게 껄끄러운 상대다.

삼세판의 승부가 내년 총선에서 벌어질 경우 승리의 여신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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