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정기인사로 보건소에 오게 되었다. 시설직 공무원으로서 내가 보건소에 오게 되리라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보건소 이전신축 업무를 담당하며 운 좋게 보건소와 인연이 닿았다. 와서 눈으로 보고 체감해보니 보건소의 각 사업이 건강을 다루는 것이 많아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도움 되는 것이 참 많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보건소에 오기 전에는 보건소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아냐고 물으면 예방접종 업무밖에 몰랐는데 와 보니 다양한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인데 간단한 어플설치로 한번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어플을 소개하는 요즘이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이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의료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어플로 생활 속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어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3가지를 다음과 같이 추천하고자 한다.

▶위치기반 언제 어디서나 '병의원, 약국 찾기'

어플은 현재 시점과 내 위치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생명이 위험한 위급상황 발생으로 급하게 병원을 찾아야 할 때 어플을 켜면 응급실, 병의원, 약국이 크게 표시가 된다. 목록으로 간편조회도 가능하며 방문이 쉽도록 내 위치 기반으로 지도에 표기되어 당황하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응급실, 병의원, 약국은 아이콘과 항목을 따로 달리하여 표기하여 원하는 대로 찾기가 용이하다.

어플에 표기된 '내 손안에 응급실'을 클릭하면 소아응급실, 격리실, 분만실의 종류와 병상 수까지 함께 떠서 병원의 수용도와 붐비는 정도도 함께 알 수 있어 더욱 용이하다.

▶야간에도 찾는 '달빛어린이병원'과 '심야약국'

아이가 생기고 나니 야간에 아이가 아플까 걱정하는 일이 늘었다. 그런데 이 어플만 있다면 야간에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을 찾을 수 있어 걱정이 덜 할 것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평일 야간진료, 주말과 공휴일 진료를 지원하는 병원으로 중증환자가 많아 대기시간이 긴 응급실에 비해 빠른 진료가 가능하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응급실보다 부담이 적고 무엇보다 소아 전문 담당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야약국'은 심야 및 공휴일 등 취약시간때에 의약품 구매 불편을 호소하기 위해 운영 중인 약국으로 운영시간은 매일 22시~ 익일 1시까지이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서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과 심야약국을 위치 기반으로 볼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 야간에 몇시까지 운영 중인지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각종 '응급처치요령'도 한눈에

어플에서는 기본 응급처치 요령과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도 확인이 가능하다. 기본 응급처치요령은 성인과 소아의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드레싱 방법이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주변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어 용이하다.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은 동물·곤충에 물렸을 때,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독극물에 중독됐을 때, 열·냉에 의한 손상일 때, 기타 응급상황일 때 등 상황별로 이용 가능한 응급처치 요령이 담겨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다. 보건복지부 공공 앱인 '응급의료정보제공'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의료정보를 제공 받아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