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충남 서산서 국내 첫 확진 후 전국 107곳 확산

런피스킨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런피스킨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내 럼피스킨 방역대가 21일 전면 해제됐다. 도내 첫 럼피스킨이 음성군 소재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지 59일만이다.

충북도는 지난 2일 음성군, 14일 충주시에 이어 이날 0시를 기해 마지막 남은 청주시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풀고, 농장 소 거래를 전면 허용했다.

지용현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은 "백신접종 후 한달이 지났고 최근 4주간 추가 발생이 없어 실시한 방역대 농가에 대한 임상·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어 도내 방역대를 전면 해제한다"고 말했다.

럼피스킨은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뒤 전국 9개 시·도에서 총 107건이 발생했다. 충청권에선 충남 53건, 충북 5건, 세종 1건, 대전 0건 등이 확진됐다.

충북도는 럼피스킨이 발생하자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소 생축 이동통제, 백신접종, 소독총력전, 흡혈 매개곤충 방제 등을 추진해 26일만에 추가 발생을 막았다.

럼피스킨은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국내 4번째로 유입된 악성 가축전염병으로 기록됐다.

전국 방역대는 21일 오후 해제됐다. 국내 최초 유입된 럼피스킨이 안정세에 접어듬에 따라 위기단계도 관심 단계로 하향했고 8종의 행정명령도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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