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  

충청도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충청권 15곳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뽑혔다.'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은 매력적인 야간 경관이나 밤에만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 100개를 선정해 지역의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시·도별로는 충남 8곳, 충북 3곳, 대전 3곳, 세종 1곳이다.충남은 예산 삽교호 대관람차, 당진 합덕제, 부여 궁남지, 부여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서산 간월도 해양 경관 탐방로, 서산 해미읍성,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 분수, 홍성 남당항 해양공원 음악분수가 선정됐다.

충북은 단양 야간 미션투어·단양강 잔도·수양개 빛터널, 대전은 0시 축제·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사이언스 나이트 캠프·엑스포 과학공원과 엑스포 다리, 세종은 이응다리 금강 보행교가 뽑혔다.

충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단양은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충북 북부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단양강 잔도는 지난해 23만 명이 찾았다.수양개 빛터널은 터널형 복합 멀티 미디어 공간과 5만 송이 LED 튤립이 펼치는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미션 투어는 지난 여름밤 빛의 도시 단양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단양은 컨슈머 인사이트 '2023년 국내 여름 휴가 여행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충청권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준공된 세종 이응다리는 세종이 자랑하는 랜드마크다.세종시 남북을 잇는 '이응다리'는 한글 자음 이응(ㅇ)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금강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화려한 도시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이달 31일까지 '빛으로 여는 세종 하늘'을 주제로 '2023 세종빛축제'가 열린다.

대전 '0시 축제'는 '노(NO)잼' 도시에서 '유(有)잼' 도시로 전환을 꿈꾸며 14년 만에 부활했다.원도심인 대전역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테마로 꾸며 100만 명 인파가 몰렸다.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나이트 캠프, 엑스포 다리는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명소로 발전했다.

충남 삽교호 대관람차는 포토존으로 유명하다.간월도 탐방로는 일몰을 전후해 펼쳐지는 낙조가 일품이다.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은 걷기 코스로 사랑을 받는다.해미읍성은 진남문 성벽에 병영성을 형상화한 야간조명이 눈에 띈다. 궁남지와 미디어아트는 경관 조명과 미디어 맵핑 등 야간 콘텐츠로 주목받는다.예당호 출렁다리는 음악분수, 레이저쇼가 어우러져 멋진 야경을 연출한다. 지난 10월 누적 방문객 736만 명을 돌파했다.합덕제는 연꽃축제 기간 경관 조명이 아름답다.

올해도 9일밖에 남지 않았다.한 해를 보내며 밤이 더 아름다운 충청권으로 야간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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