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의사당 350억원·대통령제2집무실 10억원 등

세종정부청사 전경. / 중부매일DB
세종정부청사 전경.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매입비 350억원과 대통령 제 2집무실 기본조사 설계비 10억원, 2027년 세계하계세계대학경기를 위한 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 건립 1억원 등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여야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656조 6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합의 처리한 가운데 세종시 관련 예산은 정부안 대비 93억 원이 증가한 총 1조 5천202억 원이다.

특히 국립민속박물관 건립 예산 57억6천억원,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예산 1억원, 금강 횡단교량 추가 설치 예산 1억원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예산 시트 마감 전까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때문에 예산 반영이 불투명했던 세종경찰특공대 신청사 건립 예산 1억원도 확보됐다.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세종시 종합체육시설의 건립비 1억 원이 반영된 것도 의미가 크다. 

또한, 지난 10월 국가산업단지로 승인된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되어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세종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비 6억 원도 신규 반영돼 내년도 개교 일정에 따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호 시장은 "정부의 세종시에 대한 각별한 지원과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 등 시정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라며 "미래전략수도기반 조성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정책 추진이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됐다.

한편,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제2집무실 등 설치를 반영한 행복도시건설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변경으로 도시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도시건설의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인 기본계획과 주거·산업·교통·문화 등 구체적 부문별 계획인 개발계획에 '국가중추기능' 도입이 명시되고, 기존 환상형 도시구조 중심부(S-1 생활권)에 '입법·행정·문화'가 어우러진 '열린공간' 조성의 토대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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