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22일 '2023 괴산대표축제 성과보고회'
젊은층 낮은 참여율, 신규 축제 콘텐츠 개발은 '숙제'

괴산고추축제 모습 / 괴산군
괴산고추축제 모습 / 괴산군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 '고추축제'와 '김장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의 참여율이 낮은 점과 현장 참여 프로그램 구성의 다양화, 신규 축제 콘텐츠 개발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괴산군(군수 송인헌)은 22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2023괴산대표축제 성과보고회'를 갖고 올해 개최한 축제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송인헌 군수, 김춘수 괴산축제위원장을 비롯한 괴산축제위원, 각 부서장, 축제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괴산축제위원회의와 행사지원 실과별 자체평가를 시작으로 민양기 교수(충청대) 등의 전문가 의견 청취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하고, 축제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괴산축제위원회는 '2023괴산고추축제'에는 총 25만2천4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축제 평가용역 결과, 고추축제가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효과는 152억 7천여만 원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고추물고기를 잡아라 등 대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핫-치맥 페스티벌 ▷키자니아 괴산 ▷안전체험마당 ▷추억의 놀이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축제장을 찾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다고 자평했다.

또한, 고추비빔밥, 고추국수, 고추전, 고추튀김, 고추어묵 등 고추를 소재로 한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으며, 축제와 함께 올해 처음 개최된 '제1회 유기농괴산가요제'에서는 실력파 본선 진출자들의 열띤 노래 경연과 김연자 등의 최정상급 가수 공연이 펼쳐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와함께 '2023괴산김장축제'에서는 드라이브스루 및 원스톱 김장담그기 매출 1억2천700만 원, 온라인 괴산장터와 행사장 김장마켓을 포함해 축제 3일간 총 3억 7천1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 달간 진행된 마을김장체험에서 1억2천2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농가소득에 기여했고, 절임배추는 107만 상자를 판매해 총 428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김치명인 이하연의 명인의 김장간 ▷김정희 원장과 함께하는 김장문화체험 및 김치전시관 ▷김장나눔 행사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며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축제를 마무리한 점,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김장나눔 릴레이에는 15개 단체가 참여해 총 1만1천770㎏ 김장김치 기부를 이어가며 김장나눔 문화를 확산시킨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괴산축제위원회는 이를 통해 괴산의 대표축제 두 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방문객 중 젊은 층 참여율이 낮은 점, 현장 참여 프로그램 구성의 다양화, 신규 축제 콘텐츠 개발 등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겼다.

송인헌 군수는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해 주신 축제위원회와 유관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성과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2024괴산고추축제와 김장축제가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방문객들을 만족시키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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