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무회의 주재… 경제위기 극복 정책방향 논의
교육·노동·연금 개혁 등 강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 참여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방시대, 경제 위기 극복, 교육·노동 ·연금 등 3대 개혁 방안을 폭넓게 거론했다.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한 이날 윤 대통령은 지방인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마무리하며 상징적인 지방균형 발전 정책을 시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갖고 국정 방향 등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가는 거점인 세종시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며 의미부여를 한 뒤 "올 한 해 우리는 고금리와 고물가,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분절 등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를 헤쳐왔다 "고 경제 상황을 우선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건전재정을 기조로 경제 운용을 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11월 기준15세에서 64세의 고용률은 역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실업률 역시 역대 최저치인 2.3%"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민생과 직결되는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내년 경제 운용 방향을 제시한 뒤 "특히, 미래세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 고부가가치 산업인 금융과 바이오헬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과 푸드산업을 중심으로 정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른바 3대 개혁에 방점을 찍는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 개혁을 강조했다 "면서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력을 높이기 위해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이라고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각 항목별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역과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도 추진하고 있다. 의사 정원 확대, 의료사고 처리시스템 합리화,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등을 포함한 큰 틀의 방향은 마련됐다 "면서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마련하겠다 "고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민생현장 방문을 통한 밀착행정과 그에 따른 민생 현안 해결 등도 강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열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열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이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 참석해 " 특히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 국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게 시정하고, 국민이 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서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이다.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종시에서 개최된 국립어린이 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국립어린이 박물관은 세종시의 중심부에 조성되는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처음으로 개관하는 박물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된 국립어린이박물관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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