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개관식 참석…"아이들 상상력 키우길"

26일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이 열린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들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세종시
26일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이 열린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들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세종시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국립어린이박물관이 27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26일 열린 개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충청권 어린이 가족,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관계전문가, 전시물 작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어린이박물관은 옛것을 전시해 놓고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 만지고, 물건들을 가지고 작업도 하면서 꿈과 상상을 많이 하게 해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서 "어린이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다. 추운 겨울 집안에만 있지 말고 부모님 또는 친구들하고 박물관에서 많이 뛰어놀아서 튼튼한 어린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여러 분야의 주제와 기획전시로 어린이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어린이박물관협회와 협력하여 국제적인 학술행사 등을 통해 어린이박물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개관기념 이벤트로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2024년 2월 29일까지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 관람은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nmcik.or.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다.

26일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이 열린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국립세종박물관에 입장하고 있다. /세종시
26일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이 열린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국립세종박물관에 입장하고 있다. /세종시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함으로써 국립박물관단지가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수도권과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전 국민, 나아가 세계 각국에서도 즐겨 찾는 문화적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3개)로 구성돼 있다. 기획전시실은 지구를 주제로 인류가 만든 도구를 어린이가 체험을 통해 탐구하도록 구성했고, 상설전시실은 영유아(36개월 미만)를 위한 '숲속놀이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도시·건축, 디자인, 기록문화를 주제로 구성한 '도시디자인놀이터'와 '우리문화놀이터'로 구성했다. '도시디자인놀이터'에서 도시디자이너가 되어 도시를 설계하고, '우리문화놀이터'에서는 민화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 아울러 어린이의 호기심과 예술적 상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대미술작가와 협업하여 국립어린이박물관의 로비, 복합휴게공간, 전시실을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한편, 국립박물관단지에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이 '29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