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일까지 학사일정 맞춰 학교별 자율 운영
올해 1만2천418명서 497명 감소한 1만1천921명 추산

27일 청주시 상당구 단재초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예비소집일에 참석한 1학년 신입생 서호 군과 아버지가 1학년 교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7일 청주시 상당구 단재초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예비소집일에 참석한 1학년 신입생 서호 군과 아버지가 1학년 교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2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각 학교별로 진행되고 있다.

엄마, 아빠, 할머니 손을 잡고 처음 학교를 들어서는 예비 초등생들은 설렘과 두려움이 상존하는 표정이었다.

27일 청주 단재초등학교(교장 최연호)를 찾는 예비 초등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아빠 손을 잡고 동생과 함께 처음 학교에 들어선 한서호(8) 어린이도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가 엄청 크고 좋아요. 학교 도서관에 얼른 가보고 싶어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도 할거에요."

예비 초등생인 서호 군은 학교 입학에 대해 호기심도 많은 반면 얼른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호 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입학하니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앞선다"며 "잘 적응하고 학교 생활을 잘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27일 청주시 상당구 단재초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예비소집일에 참석한 1학년 신입생 서호 군과 동생 유리 양이 교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윤재원
27일 청주시 상당구 단재초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예비소집일에 참석한 1학년 신입생 서호 군과 동생 유리 양이 교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윤재원

최근 실시되는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은 예전처럼 모두가 함께 모여 진행하는 집합소집이 아니라 학군별로 시간대를 정해 그 시간 안에 등록하면 되는 분산 등록 시스템으로 바뀌어 전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는 코로나19 이후 서서히 흐름이 바뀌면서 형성된 것으로 12월 20일부터 다음해 1월 2일까지 자율적으로 운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예비소집일도 하루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의 2차로 나눠 날짜를 분산해 접수 받고 있다.

이번 예비소집에서 파악된 입학 정원수가 확정되면 각 학교별 학사일정을 세우게 된다.
 

27일 청주시 상당구 단재초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예비소집일에 참석한 1학년 신입생 서호 군과 아버지가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27일 청주시 상당구 단재초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예비소집일에 참석한 1학년 신입생 서호 군과 아버지가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예비소집은 보호자가 입학 예정 아동과 함께 참석해야하고 취학통지서를 지참해야 한다.

충북에서는 올해 1만2천418명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나 저출산 여파로 내년에는 497명 줄어든 1만1천921명(잠정 추산)이 입학할 전망이다. 

최연호 단재초 교장은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되는 예비 초등생들 모두 환영한다"며 "단재초 품에서 바르고 건강한 아이로 잘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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