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고 싶어 거스름돈 아껴 모아"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모녀가 이웃사랑을 위한 성금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용암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이모씨(66)·안모씨(43) 모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돈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을 건넸다고 27일 밝혔다.

돼지저금통에는 모녀가 거스름돈으로 모은 1천원 지폐와 1만원 지폐 등을 합해 총 24만9천220원이 담겨 있었다.

모녀는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보조금으로 지금껏 생활해 오고 있지만 몇 해에 걸쳐 모은 돼지저금통이 가득 차서 고마움을 전달하고자 가져오게 됐다"며 "아주 작은 나눔이지만 우리도 기부를 하게 돼 마음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전광식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기부자의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녀의 따뜻한 이웃사랑 선행이 각박한 세상 속에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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