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투자유치국 신설 1년을 맞아 투자유치과 (뒷줄부터 시계방향) 김영삼·윤현중 주무관, 김기완 외자유치팀장, 강성규 과장, 황선구·오지훈·배인주·정태현·최이한·김정희·김태정 주무관, 조경순 국장, 이정인 주무관, 이정숙 투자기업관리팀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윤재원
충북도 투자유치국 신설 1년을 맞아 투자유치과 (뒷줄부터 시계방향) 김영삼·윤현중 주무관, 김기완 외자유치팀장, 강성규 과장, 황선구·오지훈·배인주·정태현·최이한·김정희·김태정 주무관, 조경순 국장, 이정인 주무관, 이정숙 투자기업관리팀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중부매일DB

충북도 투자유치국이 신설 첫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올 한해 투자 유치 목표 10조 원을 넘어선 11조7천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충북도는 지난 1월 민선 8기 조직 개편에서 기업 유치, 산업단지 기반 조성, 기업 애로 지원 등 기업의 투자 지원 일원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전담 조직인 투자유치국을 신설했다.투자유치국은 투자유치과, 산단관리과, 기반조성과, 혁신도시발전과 등 4개과, 14개팀, 6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부서 중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투자유치과는 4개팀, 17명이 일한다.부서 명칭처럼 직원 대부분은 투자 유치 업무 베테랑이다. 강성규 과장은 경력 10년, 김영삼 투자정책팀 주무관은 13년, 정광해 주무관은 11년 등이다. 직원 개개인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첫 해부터 눈에 보이는 성과를 냈다.여기에 국제통상과, 서울세종본부장,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을 지낸 조경순 국장의 중앙 부처와 경제계 인맥이 힘을 보탰다. 김영환 지사의 정계 인맥도 한몫했다고 한다.

투자유치과는 역대 최고 성과로 SK하이닉스 청주 유치를 꼽았다.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 등 연관 산업 발전 효과가 컸다.직원들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기업들이 충북으로 온다고 생각한다.아니다 기업 한 곳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수 십 번 방문과 면담, 자료 전달 등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MOU 체결 이후에도 할 일이 많다. 공장 착공과 준공 지원, 기업 애로 해결 등 에프터 서비스까지 책임져야 한다" "2020년부터 4년간 130개 기업을 유치했지만 한 번에 손쉽게 된 일이 없었다" "아무리 멀어도 직접 찾아간다. 강원 정선, 경남 삼천포, 전남 장성도 갔다. 발품을 팔고 주말에도 함께 현지를 답사하는 등 '정성'에서 차이가 나니까 충북을 선택하는 것 같다" "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많게는 30번 가까이 방문해 기업과 소통하고 충북의 강점을 어필한다. 고충이 있으면 같이 욕하면서 해결책을 찾는다"며 투자 유치의 어려움과 성공 비결을 밝혔다.

투자 유치, 즉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세수 증대, 지역상권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크다.특히 세수 증대가 눈에 띈다.SK하이닉스는 최근 5년간 청주시에 법인지방소득세로 3천996억 원을 납부했다.지난해 880억원, 2021년 260억원, 2020년 180억원, 2019년 1천818억원, 2018년 849억원 등이다.

투자유치국 직원들은 스스로를 '투미'라 부른다.'투미'는 '투자 유치에 미친 사람들'의 약자다.그래서 업무 추진 방식은 영업맨에 가깝다.기업이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지금도 밤낮, 휴일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누빈다.내년에도 돋보이는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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