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충북경찰특공대 청사에서 열린 충북경찰특공대 창설식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관련 자료 사진) /윤재원
21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충북경찰특공대 청사에서 열린 충북경찰특공대 창설식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관련 자료 사진) /윤재원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배우 이선균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 수사의 잘못으로 인한 결과라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8일 청주청원경찰서 강도살인 피의자검거 유공자 특진임용식에 앞서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이선균 배우 사망 사고 관련해 경찰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이 배우를 참 좋아한다. 제가 뽑은 인생 영화, 드라마에도 그분이 출연하신 작품들도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경찰청장으로서 경찰 수사가 잘못돼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찰의 수사 관행이나 공보 준칙 같은 것도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이씨 사건을 비공개로 계속 수사를 진행했다고 하면 저희도 감당하기 힘들다"며 "그것을 비공개 소환으로 수사했다면 기자님들은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계속되는 출마설에 대해선 "주어진 임기를 완수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윤 청장은 "지역에서 언급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개인 윤희근으로서 고민을 안해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300명 중 한 사람으로서, 국가나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14만 경찰 조직의 수장"이라며 "경찰이 국가와 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고 당연히 주어진 임기를 완수하는게 제가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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