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일자리 정책 인지도 낮아… 기업유치·시민 우선채용 등 활성화 필요

세종정부청사 현재 전경
세종정부청사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일자리는 국가 및 지방공무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직장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공무원 도시 세종시답게 일자리 안정성이 가장 큰 만족 이유로 꼽혔다.

다만 공무원 등 안정적인 일자리 취업에 집중돼 있다 보니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낮게 조사됐다.

세종시는 1일 시민의 취업실태, 희망일자리, 취업지원정책 등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3년 세종시 일자리인식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일자리인식실태조사에 따르면 세종시민들의 희망 일자리 유형은 '취업'이 82.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창업(자영업)'이 17.2%였다. 희망 직장 유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27.6%로 가장 높았다. '개인사업체' 22.9%, '중소기업' 17.9%, '공기업' 12.5% 등 순이었다.

직장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일자리 안정성'이 58.3%로 가장 큰 만족 이유로 꼽았고 '근로시간' 56.4%, '근로환경'·'일의 내용' 각 52.8% 순이었다.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아는 정책 없음' 64.5%,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20.4% 순이었다. 일자리 정책 인지경로는 'SNS,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29.3%로 가장 높았다.

희망 고용형태는 '전일제'가 61.5%로 2020년 63.4%에 비해 감소한 반면, '시간제'는 38.5%로, 2020년 36.6% 대비 증가했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20년 247만6천 원에서 2023년 290만5천 원으로 17.3% 증가했다.

직장(사업체) 소재지는 세종이 58.8%, 대전이 17.0%, 충북이 9.8%, 충남이 9.5% 순이었다. 평균 근속기간은 남자 9.6년, 여자 8.5년이었다.

자영업(창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은 '창업 및 운영자금의 장기·저리 지원'이 27.1%였다.

희망하는 직업교육훈련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18.3%, '조리 및 음식서비스' 분야가 14.9%, '행정 및 사무' 분야가 14.6% 순이었다.

필요한 청년 취업 활성화 추진 정책은 '공공부문 채용확대',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 각각 29.9%로 높게 나타났다.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시민의 취업 희망 내용 등 종합적인 인식을 파악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정책 수립에 귀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관내 2천496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9∼70세 가구원 3천927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3일까지 조사원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6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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