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경. / 중부매일DB
세종시 전경.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올 한 해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다.

시는 이번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으로, 향후 1년간 지방재정투자심사, 문화영향평가 등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절차 등을 거쳐 2024년 12월 최종 지정을 받게 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을 받게 되면 오는 2025년부터 3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시정4기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초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문화도시 임시조직(TF)를 조직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해 왔다.

특히 시는 이번 공모에서 기존 행정중심 발전전략에 따른 문화불균형을 해소하고, 세종을 대표하는 한글을 도시 곳곳에 입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글을 도시의 정체성으로 활용해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의 비전을 도출하고, 한글문화 확산과 구현을 위해 '온 세종에 한글'을 목표로 4대 분야, 32개 사업을 수립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4대 분야는 ▷문화생활권을 조성하는 '누림' ▷문화다양성을 실천하는 '채움' ▷문화기반시설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가꿈' ▷세종–충청–세계를 잇는 초광역 문화연대를 꿈꾸는 '이음'이다.

시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문화를 통해 세종을 넘어 충청권 전체의 문화균형발전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대왕으로부터 도시의 정체성을 부여받은 우리시는 지난 10년간 한글문화를 가꿔왔다"며 "앞으로 올 한 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서 세종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정부의 한글문화 정책에 발맞춰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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