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명·용량 영향 관련 중요 기술 적용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전문 생산 기업 ㈜클레버가 미국 배터리 제조기업 A사와 300억원 규모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클레버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전문 생산 기업 ㈜클레버가 미국 배터리 제조기업 A사와 300억원 규모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클레버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시 소재 2차전지 파우치 자동화 설비 전문 제작 업체인 ㈜클레버(정종홍 대표)가 자체 개발한 2차전지 De-Gas 전해액 로스 설비가 국내 대기업 연구소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능이 입증될 경우 공급 계약 체결까지도 기대된다.

2일 클레버에 따르면 세계 최초 2차전지 De-Gas 전해액 로스 0% 설비를 개발한 가운데 국내 한 대기업 연구소에 시범 납품됐다.

앞서 클레버는 파우치형 2차전지 활성화(화성) 공정 De-Gas 설비를 개발해 파우치 전해액 로스율 0.1g이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De-Gas 설비는 진공 챔버를 사용해 충·방전 후 발생하는 배터리 내부의 축적된 가스를 제거하고 컷팅해 파우치 측면 부분을 밀봉하는 공정이다.

배터리 수명과 용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클레버 관계자는 "공정 안정성을 더해 불량을 방지하고 과공급 전해액과 파우치 소재까지 줄이는 공법이 적용돼 추후 원자재 원가절감에도 상당히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4년 설립된 클레버는 리튬 이차전지의 3대 제조공정(전극, 조립, 화성) 중 화성 공정 단계의 폴딩, 인스펙션, 셀패킹, 테이핑 머신 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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