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역대 월 강수량보다 30%이상 더 내려

겨울비 (관련 자료 사진) / 중부매일 DB
겨울비 (관련 자료 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충북에서 지난해 12월, 역대 월 강수량을 갱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기상관측이 가능한 충북 5개 시·군에서 모두 역대 강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충북지역 12월 최대 강수량은 1991년 청주(69.4㎜), 1992년 제천(69.3㎜), 1986년 보은(60.3㎜), 1986년 영동 추풍령(60㎜), 1992년 충주(58.8㎜)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지역별 월 강수량은 영동 추풍령 117.1㎜, 보은 108.1㎜, 제천 105.5㎜, 청주 97.3㎜, 충주 96.3㎜로 역대 월 강수량보다 30% 이상 내렸다.

특히 영동 추풍령은 종전 기록인 60㎜(1986년)보다 무려 57.1㎜(49%)가 더 기록됐다.

보은 47.8㎜, 충주 37.5㎜, 제천 36.2㎜, 청주 27.9㎜의 비가 더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전국적으로 이례적인 월 강수량을 기록했다"며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등이 기온을 상승시키고 폭우를 만든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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