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급습 피의자 압수수색
검찰, 살인미수 혐의 적용 수사
평소 조용·온화한 성격 '의아'
아산 정치권·지역사회 파문

부산경찰청이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경찰청이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지난 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으로 충남 아산의 한 부동산 업자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모(67)씨로 수사 당국 등을 통해 알려진 김씨의 신원과 관련해 지역 정가와 지역사회에가 큰 혼란에 빠져있다.

특히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은 잠정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하는등 지역 사회와 인근 주민들은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탄식하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에 도전하는 A예비후보는 "아산시민의 얼굴을 먹칠 하고 매도하는 행위이다"라면서도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해 말을 아꼈다.

3일 오전 9시께 김씨의 사무실앞을 지나던 한 시민은 "김씨와 몇번 만난적은 있는데 한 번도 정치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다. 주말에도 혼자 문 열고 일할 정도로 성실하고 조용했다. 남들과 부딪힐 일이 없는 온화한 성격이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 피습 피의자가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사무소
이재명 대표 피습 피의자가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사무소

또 다른 주민 B씨는 "일부 언론 보도의 흉기 습격 사진을 보고 내가 아는 사람이 맞다.  왜 그랬을까?"라고 탄식하며 "앞으로 다가올 아산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파문이 우려된다"고 했다.

인근의 부동산 업자 C씨는 "김씨가 퇴직 공무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부동산중개업을 했으니 퇴직한 지는 최소 20년 가까이 됐다"며 "평소 매물도 공유하고 거래 정보도 알려주며 지냈다. 그러나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부동산경기에 찬물을 끼얺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걱정 스럽다"고 말했다.

경찰·검찰 등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포된 김씨는 "이 대표를 살해하려 했다"며 살인의 고의를 인정, 피습에 사용한 흉기도 지난해 미리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범행을 계획적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며 아산의 부동산 사무실에 3일 검찰을 파견, 압수수색을 통해 구체적인 살인 시도 동기와 관련, 정확한 내용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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