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대·교원대 초등교육과 수시이월 줄어
서울교대 수시 미등록 비율 80% 넘어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줄어

2024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이월 규모변화
2024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이월 규모변화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미충원 인원이 750명으로 집계된 반면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미충원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교권침해 논란이 일자 교대 인기가 크게 떨어진 데다 올해 불수능 여파로 수시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3일 이러한 내용의 '2024학년도 전국 13개 교대 수시 이월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교대가 2024학년도 수시에서 모집정원을 못 채워 정시로 이월한 인원은 750명이다. 이는 13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2천425명)의 30.9%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에는 수시모집인원(2천467명) 대비 20.6%(507명)를 충원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미충원 비율이 1년 새 약 10.3%포인트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교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149명)이 모집인원 대비 80.5%를 차지했다. 수시에서 185명을 선발하려 했지만, 중복 합격자들이 빠져나가 정원의 80%를 채우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어 ▷진주교대 72.1%(150명) ▷전주교대 63.8%(81명) ▷춘천교대 60.8%(118명) ▷경인교대 27%(105명) 순으로 미충원 비율이 높았다.

반면 ▷부산교대(8명), ▷광주교대(9명), ▷청주교대(31명)에서는 올해 수시 이월이 줄었다. 일반 4년제 대학교 초등교육과 중에선 한국교원대(1명)와 이화여대(0명)가 수시 모집인원을 거의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단순히 수능이 어려워 수능 최저 미충족 원인으로만 돌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일반대와 동시 합격시 교대보다는 일반대 선택 기조가 명확한 상태로 교대 기피 현상과 함께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또 "정시에서도 추가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 현상이 지난해보다 커질 수 있고 추가합격 규모가 커질수록 합격선 하락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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