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0명·민주당 1명 도전장
다선 의원 많은 청주권 몰려
최소 5명 이상 출마 준비중

투표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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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오는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충북에 정치신인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청주권에서 거세다.

'정치신인'이란 모든 공직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없는 자를 말한다. 당적을 불문하고 당내 경선에 출마했거나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당협위원장은 정치신인에서 제외된다.

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 중 충북지역 정치신인은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소속이 10명으로 더불어민주당 1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출마를 준비중인 이들 중에도 첫 선거 도전자가 있어 앞으로 최소 5명 이상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 왼쪽부터 청주서원 김진모 국민의힘 예비후보, 청주흥덕 국민의힘 김동원, 김학도 예비후보.
사진 왼쪽부터 청주서원 김진모 국민의힘 예비후보, 청주흥덕 국민의힘 김동원, 김학도 예비후보.

도내 8개 선거구 중에선 청주청원이 4명으로 정치신인이 가장 많다. 청주상당,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등 3개 선거구는 정치신인이 현재까진 한 명도 없다.

선거구별로 보면(예비후보 등록 순) 청주서원의 경우 국민의힘 김진모 전 검사장 1명만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첫 선거출마다. 청주흥덕은 국힘에서 김동원(59) 전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김학도(61)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2명이 정치신인으로 분류된다.

사진왼쪽부터 김제홍 민주당 예비후보, 김선겸, 김헌일,서승우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왼쪽부터 김제홍 민주당 예비후보, 김선겸, 김헌일,서승우 국민의힘 예비후보.

청주청원은 4명이 정치신인 가점을 받는데 국힘에서 김선겸(55)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 김헌일(48)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 서승우(55)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 민주당에서 김제홍(58) 전 강릉영동대 총장이 해당된다.

충주에선 국힘 이동석(38) 전 청와대 행정관, 정용근(59) 전 충북경찰청장 등 2명, 제천·단양에선 국힘 이충형(57) 전 KBS 기자, 최지우(44) 변호사 등 2명이다.

이와 별도로, 조만간 출마할 이들 중 정치신인이 최소 5명 이상 있다. 국민의힘 3명, 민주당 2명이다.

사진 왼쪽부터 충주 이동석, 정용근 국민의힘 예비후보, 제천단양 이충형,최지우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 왼쪽부터 충주 이동석, 정용근 국민의힘 예비후보, 제천단양 이충형,최지우 국민의힘 예비후보.

청주흥덕 출마가 거론되는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도 신인 가점 대상이다. 3명 모두 소속정당은 국힘이다. 충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올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 이태성 전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본부장도 해당된다.

국민의힘에 정치신인이 몰린 배경으로는 국힘 내부에서 '현역 의원 30% 교체' 등 역대급 물갈이가 예고된데다가 여당인만큼 '용산 프리미엄' 기대감 때문이다. 대통령실 참모로는 서승우 전 비서관, 이동석 전 행정관이 도전장을 냈다.

또 청주권에 쏠린 이유는 민주당에서 오랫동안 집권해 3선과 5선 중진 의원이 있어 새 인물론으로 정치교체를 이루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정치신인에게는 각 정당마다 경선 가산 규정을 신설해 공천심사에서 10~20%의 가점을 주고 있다. 10% 가산 대상은 장관·차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차관급 이상의 정무직공무원, 청년·여성·중증장애인과 경선하는 정치신인이다. 그외 정치신인은 20% 가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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