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바다서 제철음식 먹으며 '원기회복'

편집자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로 다른 지역에서는 보령이 대천해수욕장만 있는 도시로 알고 있다. 
이곳 보령은 70여 개의 등록된 아름다운 도서 및 천혜의 해양자원을 가지고 있고 새롭게 개통된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보령과 원산도·안면도가 하나의 길로 연결됐다. 내륙으로는 백제와 신라의 천 년 역사를 지닌 성주사지와 성주산 자연휴양림의 편백숲처럼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자원이 풍부하다. 
지금부터 보령의 아름다운 4계절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길을 떠나자.

 

충청수영성 설경과 오천항 전경.
충청수영성 설경과 오천항 전경.

 

청룡의 갑진년(甲辰年) 보령시 사계 여행

보령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든지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한 해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서해안 최대의 휴양지이자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가 매년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은 동양에서 유일한 3.5km 조개껍질(패각분)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스카이바이크와 카트 체험장, 바다 위를 가르는 짚트랙, 보령머드를 활용한 스파, 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천항의  '달빛 등대로'와 '별빛공원'으로 밤의 낭만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 아름다운 꽃과 함께하는 봄 여행 

죽도 상화원 전경.
죽도 상화원 전경.

봄이 되면 보령댐 하류인 웅천천부터 6.3km 구간에 주산 벚꽃 터널이 펼쳐진다. 봄을 즐기고 꽃게탕으로 봄을 맛보자.

△ 봄 먹거리 : 잃어버린 입맛을 찾게 해주는 주꾸미, 키조개, 조개구이, 꽃게탕 등
- 주꾸미: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고 산란 전인 3~4월에 영양분이 가장 많아 봄철 보양식이다.
- 키조개: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오천항 키조개는 맛과 영양이 뛰어난 제철 음식이다. 

△ 봄 축제(3월~5월)
▷3월 중 무창포 주꾸미·도다리 축제, 무창포해수욕장 일원 ▷4월 중 주산 벚꽃축제, 보령댐 일원 ▷5월 중 오천항 키조개 축제, 오천항 일원 ▷5월 중 대천항 수산물 축제, 대천항 일원


◇ 시원한 바다와 함께하는 여름 여행

대천해수욕장 수상 짚트랙 관련 자료사진.
대천해수욕장 수상 짚트랙 관련 자료사진.

여름에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보령머드축제가 매년 개최된다.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이어진 원산도와  호도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일품인 삽시도에서 섬 여행을 즐기자.

내륙에는 시원한 계곡이 있는 성주산 자연휴양림과 석탄 폐광에서 서늘한 자연풍이 나오는 청라 냉풍욕장이 있다.

△ 여름 먹거리 : 더위에 지친 심신에 시원함과 원기를 더해 주는 회덮밥, 해전탕, 삼계탕 등
- 회덮밥 : 신선한 회로 만든 새콤달콤한 회덮밥이다.
- 해전탕 : 전복과 해삼 그리고 버섯 채소들이 아낌없이 들어간 보양음식이다. 

△ 여름 축제(6월~8월)
▷5월 중 2024 보령 AMC 국제모터 페스티벌, 머드엑스포 광장 ▷7월~8월중 제27회 보령머드축제, 머드엑스포 광장 ▷8월 중 제5회 섬의 날 행사, 대천해수욕장 일원 ▷8월 중 제17회 전국 해양 스포츠 제전, 대천해수욕장 일원


◇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하는 가을 여행

충청수영성 야경.
충청수영성 야경.

가을에는 붉은 단풍의 성주산과 은빛 억새의 오서산에서 산행을 즐겨보자.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청라 은행마을은 가을이면 수령 100년이 넘는 30여 그루의 토종 은행나무를 비롯해 천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노란빛 꿈의 세상을 만들어 낸다.

△ 가을 먹거리 : 한국인의 입맛에 감칠맛을 전해주는 김, 대하, 전어, 간장게장, 해물탕 등
- 전어 : 회로 먹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 대하 : 9월부터 12월까지 제철인 대하는  다이어트와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 가을 축제(9월~11월)
▷9월 중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무창포 해수욕장 일원 ▷9월 중 무창포 전어·대하 축제, 무창포 해수욕장 일원 ▷9월 중 대천해수욕장 조개구이 축제, 머드광장 일원 ▷10월 초 원산도·효자도 붕장어 축제, 원산도 선촌항 일원 ▷10월 말 청라 은행마을 축제, 청라면 일원


◇ 포근한 겨울축제와 함께하는 겨울 여행

대천해수욕장 설경
대천해수욕장 설경

 천북굴단지에서는 굴구이를 비롯해 굴밥, 굴 칼국수, 굴찜, 굴 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보령의 갯벌은 3.3㎢로 전국 1.3%, 충남의 9.2%를 차지하고 있어 해마다 키조개,  바지락 등 다양하고 싱싱한 어패류가 생산된다.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 설치된 보령 스케이트 테마파크장은 오는 2월 14일까지  즐길 수 있다.


△ 겨울 먹거리 : 아미노산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최고인 천북 굴, 물잠뱅이(꼼치), 간재미 무침 등 

천복 굴 구이.
천복 굴 구이.

- 굴 : 철과 요오드, 구리, 아연 등 미네랄과 아연 성분은 피부조직을 재생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줄 뿐 아니라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
- 물잠뱅이 : 물메기, 꼼치로 불리며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고 겨울에 가장 맛있는 생선이다.
- 간재미 : 콜라겐 덩어리로 날개 부분은 회나 무침으로 몸통은 찜이나 탕으로 쓰고 내장은 국이나 탕으로 활용된다.

△ 겨울 축제(12월~2월)▷11월 초 보령 김축제, 대천해수욕장 일원 ▷12월 초 천북 굴 축제, 천북 굴단지 일원 ▷12월 중순 겨울 바다사랑 축제, 대천해수욕장 일원 ▷12월 31일 해넘이 행사,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 ▷12월 중순~익년 2월 중순 스케이트 테마파크 개장, 머드광장
 

보령이 그리는 미래관광개발

보령시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섬 관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원산도를 축으로 인근 5개 섬(효자도,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을 연계해 특별하고 다양한 테마가 있는 오섬 아일랜드를 조성한다.

원산도는 '대명 소노호텔앤리조트'가 2023년 착공하고 삽시도와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양 관광 케이블카, 머드를 이용한 해양 치유 체험시설 등을 갖춘다.

또한 ▷삽시도는 'Art 아일랜드'사업을 통해  예술의 섬 ▷고대도는 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 역사를 테마로 한 사계절 치유의 섬 ▷장고도는  해양레저체험장 조성에 의한 청춘의 섬 ▷효자도는 '어촌 민속 가옥' 조성을 통해 원산도와 인근 4개 섬을 쉼과 체험이 있는 휴양명소 '힐링 오션'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터뷰] 장은옥 보령시 관광과장 

장은옥 보령시 관광과장 
장은옥 보령시 관광과장 

보령시 장은옥 관광과장은 2024년 비전과 목표에 대해 "우리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널리 알림으로써 국내외 여행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보령 관광을 융성하게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장은옥 과장은 'OK-관광 보령'을 만들기 위한 관광 정책으로 "국제적인 여름축제인 머드축제,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와  AMC 모터 페스티벌에 대해 전년도 개선 사항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여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양과 내륙의 관광자원 균형개발을 위해 "내륙관광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보령 워커케이션 거점센터 조성과 보령 역사문화옛길 조성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 민간과 협력하는 민-관 홍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치유힐링순례 프로그램, 투어패스 등을 통해 관광자원의 연계성 및 접근성을 향상시켜 명품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