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교직원 작가가 쓴 책 한 곳에서 만나다

음성 동성초 책출판 동아리 학생들이 교육도서관의 청소년 교직원 책출판 지원 사업에 선정돼 책을 발간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음성 동성초 책출판 동아리 학생들이 교육도서관의 청소년 교직원 책출판 지원 사업에 선정돼 책을 발간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소년 작가와 교직원 작가가 쓴 책을 한곳에서 만날 기회가 왔다.

충북 교육도서관(관장 이종수)이 오는 3월까지 '2023 청소년·교직원 책출판 지원 사업'으로 출판한 책을 전시한다.

책출판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교육도서관 ▷단재교육연수원(북부분원 포함) ▷학부모성장지원 센터 ▷충북도교육청 북카페 ▷시·군 교육도서관 등이다.

지난 해 4월 책출판 지원 사업에 지원한 팀을 대상으로 공공성, 전문성 등의 심사 기준을 통해 ▷청소년 책출판 30팀 ▷교직원 책출판 16팀을 선발해, 청소년 팀에는 평균 150만원, 교직원 팀에 평균 315만원의 책출판 지원금이 지원됐으며, 각 팀은 지난 일 년 동안 책출판을 위해 각자 집필 활동을 했다.

그 결과 청소년 팀은 '열네살을 그리다(괴산중, 지도교사 한정자)' 등 30권의 책이, 교직원 팀은 '학교문화를 바꾸는 회의 디자인(충주금릉초 성애리 저)' 등 16권의 책이 제작돼 정식 출판됐다.

특히 심진규 진천상신초 교사는 1년 동안 글쓰기 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지도한 결과, 시와 수필 등의 작품을 담은 '다섯 계절' 책을 출판했고, 음성 동성초는 '쌓여가는 우리의 추억들'이라는 책을 출판해 KBS라디오 프로그램인 '생생충북'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청소년 책출판을 지도한 방상미 동성초 교사는 "책출판을 통해 쓰기 능력이 향상됐고 여러 독서활동으로 아이들의 관계가 돈독해졌으며 자긍심이 높아졌다"며 "교육도서관의 책출판 지원사업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교직원 책출판에 참여한 보은여중 이효주 교사는 '문해력의 차이가 아이의 평생 성적을 좌우합니다' 도서를 통해 효과적인 문해력 지도 방안을 제시했다.

엄재민 대제중 교사는 교직 생활을 시작하는 신규 교사에게 전하는 노하우를 담아 '당신은 제법 괜찮은 교사입니다'라는 책을 출판하고 교육도서관 SNS를 통해 교원 1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는 책선물 이벤트를 진행해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이종수 교육도서관장은 "매년 책출판 지원사업에 지원하는 많은 청소년과 교직원의 호응에 발맞춰 2024년도에도 책출판 지원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2024년에도 청소년 30팀, 교직원 10팀을 선발해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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