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981명, 전년대비 330명 감소…2020년 이후 최다 감소세

세종시 전경
세종시 전경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학령인구 감소가 젊은도시 세종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3년간 초등학교 입학생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전년대비 330명이나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취학 대상자는 2017년에 출생 적령 아동과 조기입학을 신청한 2018년생 아동 등 총 4천981명으로, 지난해 5천311명보다 330명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2020년에 전년대비 190명 감소했고 2022년에는 5천555명으로 2021년보다 31명 감소했다.

예비소집을 실시한 결과 4천981명 중 4천795명이 응소하여 96.3%의 응소율을 기록하였으며, 미응소자는 186명이다. 이 중 유예, 면제, 입학 연기 등의 사유를 제외하고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은 9명이다.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서 유선 연락, 가정방문 등을 통해 입학 독려가 진행된다.

오는 11일까지 학생 소재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정확한 소재 파악을 할 예정이다.

행정지원과 구중필 과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입주.분양물량이 감소하면서 초등학교 입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세종의 경우 예비소집 미응시학생은 대부분 해외 유학일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도 예비소집 미응시 학생 대부분은 학교에 미처 알리지 않고 해외로 유학간 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예비소집에 응소하지 않은 아동에 대해서는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아동들의 소재·안전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인구추계를 보면 학령인구(6~21세)는1980년(1440만 명) 정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감소했다. 올해는 725만 9천명으로 1980년도와 비교하면 50.4%나 감소했다. 2025년에는 700만 명대 아래로 떨어지고 2030년에는 500만 명대로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2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총 1만 1천943개 중 32%에 달하는 3천855개교가 폐교했다. 교육부 추계 자료를 보면 올해 입학 인원이 한 명뿐인 초등학교도 전국 140곳에 달한다.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총 37만 9천373명으로, 2학년 전체 학생 수 42만 1천663명보다 4만여 명 적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