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4천 222억 전망
반도체 수출 전년 대비 22% 증가
고성능 메모리 실적 개선 기대

SK하이닉스 청주공장 내부. /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청주공장 내부. / SK하이닉스 제공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가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천222억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각각 ▷1조9천894억원 ▷3조4천23억원 ▷2조8천821억원 ▷1조7천9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는 다르다.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져 온 적자를 끊고 올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흑자 전환과 동시에 8조7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는 올 1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18~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가격도 기존 5~10% 상승에서 18~23% 상승으로 전망치가 상향됐다. 여기에 수요 지속과 주요 업체들의 감산이 맞물린 결과다.

또 반도체 수출도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한 약 14조여 억원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향후 실적 기대 공신은 HBM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꼽힌다.

기존 메모리 칩을 세로로 쌓아 올려 성능을 끌어 올린 HBM은 AI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5세대 HBM3E 양산에 나선다.

한편 SK하이닉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지난해 8월 개발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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