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 경쟁률 7.73대 1… 서울권 2배 이상 높아

2024학년도 대학별 의대 경쟁률. /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별 의대 경쟁률. / 종로학원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에서 상위 20위 학교에 충청권 의대 6개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서울권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일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정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27개 지방권 의대는 736명 모집에 5천68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7.73대 1을 기록했다. 서울 9개 의대 평균경쟁률 3.63대 1(401명 모집에 1천455명 지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대학별 의대 정시 경쟁률로는 인하대가 33.75대 1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충청권의 경우 순천향대가 21.46대 1로 3위에 올랐고 단국대(천안)가 16.76대 1로 6위, 건양대(대전)이 6.93대 1로 10위에 올랐다.

충남대는 5.9대 1로 14위, 충북대는 5.46대 1로 18위, 건국대(글로컬)이 5.11대 1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소재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수시모집보다 낮아 수도권 수험생들이 대거 지방권 의대를 지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4학년도 기준 지방권 의대 정시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31.6%로 수시비율 61.1%보다 크게 낮았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 학생들이 경인권에 하향 지원했고 지방권 학생들은 경쟁이 치열한 서울권보다는 경인권에 집중했다"며 "서울, 수도권 학생이 지방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의대간 연쇄이동, 서울권 최상위 이공계 학과 합격생이 지방대 의대에 동시 지원해 의대 이탈 현상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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