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산'을 주제로 한 생동감 넘치는 작품 선봬

이상미- '장가계' 캔버스에 유화 채색, 53×45.5 cm, 2008
이상미- '장가계' 캔버스에 유화 채색, 53×45.5 cm, 2008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50여년간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상미 작가가 오는 26일까지 초대 기획전 '길을 가다 서정(敍情)속으로'를 개최한다.

청주시 서원구 사직대로 296에 위치한 예일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기획전은 '산'을 주제로 생명의 기운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일례로 '장가계(2008년작)'라는 작품에서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풍광의 감동을 수직적 구조의 암석들과 중첩된 삼각형 구도로 녹음 짙은 수목의 색상을 그려냈다.

그는 대담하고 힘 있는 붓터치를 통해 안정감 있는 구도와 자연의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서정적 산의 세계를 표현했다.

이상미- '만추' 캔버스에 유화 채색, 53×45.5cm, 2019
이상미- '만추' 캔버스에 유화 채색, 53×45.5cm, 2019

'만추(2019년작)'라는 작품에서는 마을 어귀의 황금빛 들녘과 대조되는 뒷산을 묘사하면서 노란빛으로 나무를 채색해 고향마을의 만추의 서정을 담아냈다.

어린시절 부친인 이동호(前 충주사범학교 미술교사)의 영향으로 화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길을 가다'라는 전시주제를 애용하고 있다.

이상미 작가는 "산은 내게 그리움과 동경, 경외감을 가져다주며 무엇보다 그 산들이 내뿜는 생명의 기운들을 온전히 그려내고 싶은 작가적인 고민이 산을 그리게 한다"면서 "그리고 싶은 대상이 내게 들어와 마음속에 싹을 틔우고 가지를 치며 꽃을 피우며, 때로는 영감이라는 행운을 만나 그려낸 작품들"이라고 전시배경을 설명했다.

이상미 작가

그는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충청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충북구상작가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양화 강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20회의 개인전과 화랑미술제, 키아프(KIAF)참가 등 25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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