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교사 양성·전문성 신장 위한 담론의 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미래교육을 위한 교사 양성과 전문성 신장'을 주제로 22개 교사연구단체들이 함께 지난해 이뤄진 연구 실천 결과를 공유했다.

충북도교육청과 청주교육대학교가 10일 청주교대 교육연구원에서 '청주교사교육포럼 CITEF 2023'을 개막했다. 이번 포럼에 12일까지 국내외 500여명의 교원, 연구자, 학술단체, 해외 교수들이 참석한다.

이날 수업전문성 나눔의 장과 교사전문성 신장 워크숍이 운영됐다.

정일신 충주 수회초 교사는 '수업친구 더불어숲'의 운영 과정을 설명하며 참여자가 13명에서 시작돼 24명으로 늘어난 배경 등을 설명했다.

또 충주에서 음성, 청주로 확대돼 역사토론, 놀이수업, 평화교육, 체육수업, 만능수업, 미술수업을 진행한 내용은 물론 모임때 마다 기록하고 자료집을 만들어 공유한 사례도 발표했다.

이어 권경희 성남 탄천초 교장은 한국교육연극학회의 24년 역사를 설명하며 교사만이 고민하는 것이 아닌 예술기획자, 예술전공자, 예술실행가가 함께 기획하고 구성해 협력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수 성남 야탑중학교 교장은 '교육과정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좋은 수업과 좋은 학교는 좋은 교육과정에서 시작된다"며 "수업은 교육과정의 실현이며 교육과정은 교육경험의 총체"라고 밝혔다.

김 교장은 "그러나 교사가 교육과정에서 소외됐다"며 "구상(계획)과 실행(수업)의 분리가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기수 충북도교육청 장학사는 학생 참여형 수업 지원과 교원의 수업 역량 강화 지원 등에 대해 발표했다.

11일에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려 핀란드와 호주, 덴마크에서 초청된 세계적인 석학들의 교사교육과 전문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포럼은 현장의 교사들이 성찰적 전문가로서 연구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배움과 가르침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교사와 교사의 상수공생을 통해 충북교육이 한걸음 발전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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