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서지예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다이어트, 운동, 건강관리는 매년 새해 목표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건강관리통계'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2005년 30%를 초과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 37.2%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은 47.7%로 10명 중 5명이 비만으로 풀이된다.

비만율이 늘면서 대사증후군도 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으로 유발되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여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통상적으로 기준치 이상의 허리둘레, 중성지방, 혈압, 당뇨, 그리고 기준치 이하의 고밀도 콜레스테롤 이 5가지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대사증후군은 일상생활을 할 때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확률이 2~3배 높으며 지방간, 수면 무호흡, 암과도 관련이 깊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사증후군은 오랜 생활 습관에 의한 것으로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중만 줄여도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인 중성지방, 혈압, 혈당을 정상 범위로 개선할 수 있어 알맞은 식이,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 금주·금연의 실천이 필요하다.

서지예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
서지예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

새해가 한 주가 지난 지금, 새해 결심이 느슨해졌다면 건강관리를 올해 목표로 잡고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점심식사 후 30분 걷기'처럼 작은 목표부터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건강은 있을 때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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