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내부 직원 설문조사… 전년대비 2등급 수직 상승

진천군청사 전경. /진천군
진천군청사 전경. /진천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최고 등급인'1등급'을 받아 청렴도 최상위권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민원인·내부 직원 설문조사(청렴 체감도), 반부패 시책 추진 실적(청렴 노력도), 부패 실태 감점 등을 종합해 1등급에서 5등급까지 평가한다.

청렴도 평가 결과 진천군은 청렴 체감도 1등급(83.7점), 청렴 노력도 2등급(89점), 종합청렴도 1등급(85.8점)을 받으면서 기초자치단체 군 단위 평균보다 11.6점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진천군은 충북 지자체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했으며, 1등급 기관은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498개 중 16개(3.2%), 지방자치단체(광역·기초) 243개 중 10개(4.1%)뿐이다.

지난 3년간 3등급에 머물며 답보 상태였던 청렴도 등급을 1년 만에 2등급이나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2016년 이후 7년 만에 1등급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군은 송기섭 군수를 중심으로 분기별 청렴 전략회의를 실시해 군수의 강력한 청렴 의지 속에 반부패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청렴 시책 추진 동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전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와 군 자체 청렴도 평가 결과 등 다각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부패 취약 분야를 발굴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하고 효과적인 청렴 시책을 추진했다.

특히 외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계약 금액 5억 원 이상 공사 중인 사업을 대상으로 감사부서가 현장에 방문하는'청렴 컨설팅' 운영, 공사·용역 업체와 인허가 신청 민원인에게 청렴 안내 문자를 전송하는 등 부패 취약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내부 청렴도 제고를 위해 청렴 교육, 청렴 알림이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직원들의 청렴 문화 확산에 힘썼고 '진천군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 '진천군 비공무원 공정 채용에 관한 지침' 제정 등 반부패 관련 법령을 정비해 부패방지제도를 구축했다.

또한 '소통 공감 톡(talk)' 신설, '세대 공감 행복동행 상담제' 운영, '6급 소통·갈등관리 교육' 추진 등 고위직 공무원들의 소통 노력도 청렴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송기섭 군수는 "이번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은 원칙과 기본에 입각한 청렴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공통의 방향과 목표를 가지고 진천군민들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일궈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진천군은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 행정을 펼쳐나가며, 군민이 체감하는 청렴 최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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