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전문성 표준제도 활용… 교사 자율성 보장 필요"

사이토 아이스케 호주 모나시 대학교 교수
사이토 아이스케 호주 모나시 대학교 교수.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교사교육포럼이 11일 청주교육대학교에서 국제학술초청강연(ICST)을 펼쳐 호주와 덴마크의 교사 전문성과 관련된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사이토 아이스케 호주 모나시 대학교 교수는 호주의 교사전문성 표준제도인 'APST'에 대해 설명했다.

사이토 교수는 "'APST'는 교육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품질보증성과지표로 생각하면 된다"며 "예비교사와 현직교사를 평가하는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APST'의 평가항목은 3개 영역에 3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교사의 단계도 졸업단계 교사, 능숙단계 교사, 성취단계 교사, 리드단계 교사 등 4가지로 나눠 각 단계별 티칭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사이토 교수는 "다만 'APST'도 여전히 학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사와 학부모간 갈등이 있지만 학부모를 고객으로, 교사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고 동지로 생각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안데르스 슐츠 덴마크 리센스틴 체육관 글로벌 시민권 프로그램 책임자.
안데르스 슐츠 덴마크 리센스틴 체육관 글로벌 시민권 프로그램 책임자.

이어 발제한 안데르스 슐츠 덴마크 리센스틴 체육관 글로벌 시민권 프로그램 책임자는 "학교를 전문적인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도를 구축해 교사들이 교장과 교육감의 감독을 받은 것이 아니라 최대한의 자율을 보장해 주고 그에 대한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데르스 책임자는 "학생들이 행복할 때 학습도 더 잘되고 즐겁고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을 때 학습 역량도 강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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