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시대에 진천군이 17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진천군의 인구는 전년 말 대비 107명이 늘어만 8만 6천254명으로,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달성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이와 같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지자체는 진천군을 비롯해 청주시, 아산시, 평택시, 파주시, 화성시, 원주시, 양평군 8곳 뿐이며 비수도권 군 단위 중에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이 기간 진천군 인구는 2만6천143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2006년 말 인구 6만111명 대비 43.5%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5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며,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에선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충북도 인구는 8천157명(0.5%)이 증가했으며, 청주시 1만9천94명(2.3%), 증평군 490명(1.3%) 증가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지자체의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진천군이 충북의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진천군의 인구증가 비결은 송기섭 군수를 필두로 각계각층의 군민과 기업이 합심해 총력전을 펼친 진천사랑 주소 갖기 운동이 큰 몫을 했다. 또 진천에 거주하지만 전입신고는 하지 않은 기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난해만 1천12명이 군민이 되는 성과를 거뒀다. 화려한 구호보다 군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한 단계 한 단계 이를 이뤄내는 전략적인 실행이 17년째 인구 증가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진천군은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지역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투자유치, 지역총생산, 일자리, 경제활동 인구 등 여러 경제지표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경제적 활기가 인구증가의 근간이 됐다.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에도 불구하고 진천군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1조 2천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8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조8천억 원, 2017년 1조2천 원, 2018년 2조3천억원, 2019년 1조1천억 원, 2020년 1조원, 2021년 2조4천억 원, 2022년 1조2천억 원이다. 이에 힘입어 이 기간 진천군의 취업자 수 증가율이 37.7%를 기록했다. 현재에도 기업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2024년에도 무난하게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더 진천다운 각종 지역 맞춤형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올해 목표인 9년 연속 투자유치 1조 원 달성,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9만불, 군예산 9천억원 확보를 핵심으로 하는 9·9·9시대를 실현해 진천시 승격의 꿈에 더 바짝 다가서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