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 차지… 청주 지역 흥행 영향

2023년 지역별 순위 내 청약접수 비율(단위: %)./직방
2023년 지역별 순위 내 청약접수 비율(단위: %)./직방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이 작년 전국 아파트 청약 접수 건수 3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다음으로 높았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전국 청약 접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 269개 분양사업지에 순위 내 청약 통장을 사용한 청약 건수는 112만8천54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도권 내 청약 접수 건수는 66만3천68건(59%)이었다. 10명 중 6명이 수도권 분양 사업지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전년도 41%(102만1천502건 중 41만4천652건)에 비해 18% 늘었다.

반면 지방 청약 접수 건수는 2022년 60만6천850건(59%)에서 지난해 46만5천472건(41%)으로 급감했다.

작년 2~3분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활기를 띈 데다 1·3대책에서 수도권 주요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진 영향이 크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공급 부담이 큰 반면 서울은 공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부각되고 경기도 일대에는 GTX-A 노선 개통으로 인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33만6천990건(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7만1천562건(24%) ▷충북 17만5천258건(16%) ▷충남 6만1천294건(5%) ▷인천 5만4천516건(5%) 순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대전 5만1천941건(5%) ▷세종 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충북의 아파트 청약 접수 증감 추이다.

2022년 충북지역 아파트 청약 접수 건수는 4만8천383건에서 지난해 17만5천258건으로 12만6천875건 늘어 증감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전국 청약자 16%가 몰린 충북에선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 4개 사업장이 분양했다. 최고 98.61 대1로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직방은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방은 "고분양가 부담은 여전하겠지만 서울 강남권역과 부도심, 수도권 택지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양호한 입지의 청약대기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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